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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했다, 물건!

손목에 좋은 3M 화이트 버티컬 마우스 장단점 및 추천 후기

by 뉴뉴 newnew 2021. 12. 7.

3M 화이트 버티컬 마우스

안녕하세요, 새로운 것을 찾아 헤메는 뉴뉴입니다. 

이제 12월이네요.

12월이 되면 저는 그 때가 떠오릅니다(마우스를 보니까 더 떠오르네요).

저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빵 가게의 알바생이었죠. 뺨이 시리게 추운 날, 땀을 뻘뻘 흘리며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제 몸만한 빵 트레이를 칫솔로 빵 찌꺼기 하나 없이 깨끗하게 닦으면서도 빨리 닦으라며 닥달하는 사장님 때문이었습니다. 허겁지겁 십키로, 이십키로 되는 빵 트레이들을 들고 옮기다 왼쪽 손목이 아래로 비틀렸습니다. 뜨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찌릿찌릿 했습니다. 살짝 삐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통 받았습니다.

2년 전 조금 모은 돈으로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손목에 물이 찼고 그 위로 부종이 가득 껴 신경을 계속 누르고 있는 상태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참았냐며 바로 수술 얘기를 꺼내셨지만 제겐 돈이 없어 더이상의 검사도 치료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들었던 한마디, '일단 최대한 손목을 쓰지 말아야해요.'라는 말은 꼭 명심했습니다.

 

말을 거꾸로 명심했는지 저는 하나 남은 오른 손목을 지키기 위해 마우스도 왼손으로 다룰 정도로 조심했습니다(왼손으로 마우스를 다룰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할 수 있었던 건 어떤 손목 보호대의 힘이었습니다. 그 제품의 후기도 남기겠습니다). 그러다 다른 일하던 곳 사무실에서 버티컬 마우스를 발견하게 됩니다. 일반 마우스만 쓸 때는 살짝씩 당기던 손목 힘줄(근육)이 버티컬 마우스를 쓰며 편안해졌습니다. 그로부터 3개의 마우스를 거치며, 이번에 정착한 마우스를 한 번 보시죠!

 

이번에 3M 화이트 버티컬 마우스를 구입한 이유는 앞서 포스팅한 데스크매트, 키보드와의 매치 때문이었습니다. 계속 말씀드리는 모양새라 민망하지만 제 인테리어 컨셉은 화이트 월넛 엔틱(게시글마다 말이 달라지는 것 같은 건 기분탓이겠죠..??)입니다. 그에 맞춰 데스크테리어를 깔끔하게 화이트로 맞추고 있었는데요. 마우스가 빠질 수 없었죠.

네이버에 매일 화이트 버티컬 마우스를 검색하며 후보를 물색했습니다.

화이트 제품은 정말 몇개 없었고, 그 중에 제일 제 키보드(씽크웨이 토체프 콜라보 웜톤베이지 키보드)와 어울릴 것 같고 기능도 제 값을 할만한 마우스로 골랐습니다.

 

 

기존에 쓰던 제품과 새로 산 3M 화이트 버티컬 마우스

먼저 장점입니다. 화이트 색상이 그레이 색상과 잘 어우러져 씽크웨이 토체프 콜라보 웜톤베이지 키보드, 웜그레이 데스크매트와 잘어울립니다(완전히 톤이 맞는 건 아닙니다만 유사하다 선에서 봐줄만합니다). 사진 상보다 조금 더 연한 그레이 색깔입니다. 예쁩니다.

 

단점버튼에서 곧 잘 '끼릭끼릭' 소리가 난다는 겁니다. 마우스에 엄지손가락이 위치하는 부분에 버튼이 두개 있는데(아래 사진 참고), 그 버튼을 제가 참 잘 사용합니다만 계속! 누를 때마다! 끼릭 끼릭 소리가 나며 애매하게 눌린것도 안눌린 것도 아닌 느낌이 납니다. 그 느낌과 소리가 참 싫습니다. 

하나 더, 크기가 좀 큽니다. 위 사진 상에서 볼 수 있 듯 사이즈가 작은 편이 아닌데요. 웬만한 마우스는 다 커버하는 제 손에도 커서 마우스가 저를 쓰는 느낌..이 듭니다. 손이 붕하고 뜨다보니 움직이기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가끔 클릭 오류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꽤 많이 해당 현상이 일어났는데, 아직은 정말 내가 잘못 클릭했나? 싶어서 추측형으로만 글을 남깁니다. 다른 마우스를 쓸 때에는 이런 현상은 없었습니다.

 

 

완성(?)된 데스크테리어

화이트-웜그레이 데스크테리어를 꾸미고 계신 분이시라면 이 제품이 만족스러우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저 끼릭 끼릭하는 부분만 손봐서 계속 사용할 생각이고요. 예쁘니까 모든게 커버가 되네요.

 

다른 브랜드에 완전히 올화이트인 버티컬 마우스 제품도 있으니 올화이트파 이신 분들은 그 제품을 구경하러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제품이 어떤지 알려주시고, 여러분이 고민 중이신 제품도 제게 알려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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