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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했다, 물건!

강아지가 편안해 한다는 강아지 입마개 장단점 및 후기

by 뉴뉴 newnew 2021. 10. 24.

안녕하세요.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뉴뉴입니다.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도 강아지 용품 리뷰에요.

오늘은 입마개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처음 뵙는 분들께 간단히 다시 한번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올해로 2살이 되는 유기견 출신 슈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행동 문제도 많고 저도 초보라 이런 저런 문제가 많은, 서로 배워가는 단계에 있는 가족입니다.

저희 슈슈는 짖음이 심하기도 하고(공격적), 지나가는 행인의 옷자락을 물기도 하는 문제가 있어서 입마개는 필수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입을 감싸는 형태의 입마개, 앞에서 끼우는 형태의 입마개 모두 한큐에 벗겨내고 어떤 디자인의 입마개건 오래 쓰고 있지 못하는 이차 문제가 있었어요.

게다가 강아지는 입마개를 끼워 입이 다물어진 상태에서도 짖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그 당시에는 더 이상의 기능을 가진 입마개를 찾지 못해 포기를 했던 게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동안 시끄럽다고, 놀랐다고 욕도 많이 먹고 한소리 듣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 산책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었죠(웃픔).

여하튼 이리 저리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를 겪었어요.

그러면서 슈슈가 입마개를 또 벗겨버리더라도 주변에 경고, 그러니까 공격성이 있음을 알려줄 수 있도록 입마개를 해야겠다 싶어 다시 입마개를 검색해본 결과..

다른 입마개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지만 투명한 디자인, 잘 안 벗겨질 것 같은 디자인을 가진 강아지 입마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 강아지 입마개의 장단점 및 후기를 작성해서 여러분들이 구매하시기 전 고려하실 부분들을 짚어드리려고 합니다. (일부러 상표명은 쓰지 않았습니다)

 

일단 처음 보았을 때 투명한 디자인이 개방감을 주어 다른 대부분의 입마개들처럼 불편해보이거나, 험악해 보이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앞 뒤로 조일 수 있는 끈이 마치 목줄처럼 목을 감싸주어 입마개가 빠지지 않도록 해줄 수 있을 것 같았고요.

콧 등에 있는 지지대를 통해 입마개가 아래로 쳐지지 않게 해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노즈워크구멍, 물구멍이 뚫려있어 아이가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하는 것도 혹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해보았습니다.

 

먼저 장점은.. 예쁘다 입니다.

디자인적으로 깔끔하고 오픈형의 느낌을 주고있어 보는 사람도 착용시키는 사람도 거부감이 적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바로 단점으로 넘어가는데요.

먼저 통풍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구조상 아랫쪽, 뒷쪽으로만 숨바람이 드나들 수 있어요.

그리고 위 사진을 보시면 입마개 안쪽에 털들이 젖어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입으로 숨쉬는 방향에서는 바람이 안통하니 아이가 공기가 부족한지 헉헉대면서 침이 털을 적시고 범벅이 되며 입마개 아래쪽에 흥건히 침이 고이게 됩니다.

나중에는 아래 구멍으로 침이 줄줄 흐르더라구요.

걸을 때도, 가만히 있을 때도 숨쉬기에 매우 답답해 보였습니다.

쎅쎅소리가 거세지는데 너무 미안해져요.

 

두번째는 아이가 불편해한다는 것입니다.

설명이나 후기에서는 한 두번 적응 후에는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저희집 슈슈는 거듭되는 착용에도 너무 불편해하며 고개를 마구 휘젓거나, 앞발로 붙잡아 빼려고 하는 등의 행동이 계속 되었습니다.

걸어가면서도 계속 앞발로 입마개를 치고요.

간식 훈련을 하라는데 간식.. 어떻게 잘 넣어 놓아도 주둥이에 넣으면서 아래 구멍으로 빠져버립니다.

착용 후에도 간식으로 칭찬을 하라는데 간식이 들어갈 구멍이 없어요.

아래 구멍으로 넣으면 다시 빠지거나 입 방향이 아니라서 먹지를 못하고요.

저희 슈슈는 뒤 공간으로 입에 어떻게 넣어줬더니 숨쉬기 바빠서 다시 뱉어버렸습니다.

숨도 제대로 못쉬어 헉헉대면서 입마개를 빼려고 하는 슈슈의 모습을 보니 저희는 더이상 착용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장점인지, 단점인지 아이가 노즈워킹을 하거나 조금 숙이고 걸어가면 바닥에 질질 끌립니다. 아스팔트에 단단한 플라스틱 긁히는 소리가 울려퍼져요. 지지지직 하고요.

 

제가 착용감을 한번 예측해보자면, 구멍이 몇개 뚫린 플라스틱 마스크를 착용하는 느낌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스크줄이 목을 한바퀴 둘러 감싼 목줄 형태로 있고요.

그래도 이만한 대체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구매하시더라도 한 번쯤 고려해보시면 좋을만한 문제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요즘 저희는 입마개를 그냥 입마개 했다는 성의를 보이는 용도로 슈슈 목에 걸고 다니고 있습니다.

 

꼭 입마개를 구매하셔야 한다면 이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다른 강아지들은 잘 사용하는 듯 해서요.

저는 지금은 개인적으로 이 돈을 보태 강아지 훈련사에게 훈련교육을 한번 받는 것을 추천하는 입장입니다.

훈련교육 후기도 나중에 쓸 예정이니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슈슈 짖음, 물음 문제가 많이 나아지고 있답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제품이 어떤지 알려주시고, 여러분이 고민 중이신 제품도 제게 알려주세요.

공감과 댓글, 소통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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